백승호가 뛰었던 팀... 2024 시즌 강등이 확정되었다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단. 일명 버밍엄 시티로 알려져 있다. 약칭은 BCFC.
아스톤 빌라 FC와 세컨드 시티 더비로 알려진 라이벌 경기가 유명하다. 아스톤 빌라가 프리미어 리그 붙박이었던 반면 버밍엄이 승격과 강등을 반복해서 보기가 쉽지는 않았으나 빌라가 2015-16 시즌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승격한 2018-19 시즌까지 세 시즌간 더비가 성사되기도 했다.
2009년에 홍콩 출신 사업가인 카슨 양이 인수했다. 하지만 그는 2011년 6월 30일 돈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배출한 유명 선수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에버튼 FC 등에서 뛰며 EPL에 족적을 남긴 앤디 존슨이 있다. 현역으로는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잭 버틀란드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활약하고 있는 벤 포스터 , 현재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주드 벨링엄이 버밍엄 시티 출신이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소속인 크레이그 가드너가 버밍엄 시티의 서포터인데, 2017년 1월 이적시장에 버밍엄으로 임대가 되면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서 선수로 뛰게 되었다.
타 클럽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독특한 점이 있다. 타 클럽들이 노동자들끼리 모여 시작한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이 버밍엄 시티는 크리켓팀들이 모여 시작했다는 거다. 축구 팀을 만들게 된 계기도 더욱 더 독특한데, 바로 크리켓 시즌이 끝나면 할 게 없어서(...)라고 한다. 1877년에 먼츠 스트리트(Muntz Street)를 첫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창단 당시 클럽명은 스몰 히스(Small Heath).
산업 혁명으로 인해 버밍엄이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연고지가 같은 아스톤 빌라와의 더비 경기의 영향력도 커졌다. 1885년에는 돈을 퍼부으며 많은 선수들과 계약을 한다.
1892년 2부리그로 풋볼리그에서 첫 참가를 하였고, 1894년에 처음으로 1부리그에 올라오게 되었다. 1부와 2부를 오가다가 1905년 '스몰 히스'에서 '버밍엄 FC'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고, 1906년에는 구단이 점점 성장하면서 먼츠 스트리트가 구단의 명성과는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인지 새로운 구장을 원했는데, 이 때 눈에 들어온 곳이 현재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이다. 이 곳에서 첫 경기를 치렀을 때 32,000명 정도 온 것으로 보아 당시의 명성이 꽤나 높았나 보다.
1908년 이후 2부리그에서 머물다 1920-21 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3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 1939년까지 중하위권을 기록하며 18년 연속 잔류에 성공했다. 구단 최고 기록인 445경기에서 267골을 득점한 조 브래드포드가 활동한 시기가 바로 이 시기. 1931년 처음으로 FA컵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2부 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에 2:1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1939년 강등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중 1943년 클럽명이 지금의 '버밍엄 시티 FC'로 다시 한 번 변경되었다.
종전 후 1947-48 시즌 디비전 2 우승으로 디비전 1 승격과 1949-50 시즌 디비전 2 강등, 그리고 1954-55 시즌 디비전 2 우승으로 1부 승격을 이룬 뒤 1955-56 시즌 6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버밍엄 시티의 최고 순위이다. 해당 시즌 사상 두 번째로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3대1로 패하며 이번에도 준우승했다. 그리고 1956-57 시즌 인터-시티 페어스컵(현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며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첫 잉글랜드 팀이 되었다.그리고 1960년과 1961년에는 연속으로 인터-시티 페어스컵 결승에 올랐으나 둘 다 준우승했다. 잉글랜드 구단 첫 유럽대항전 결승에 오른 1960년 대회는 FC 바르셀로나에게 1무 1패, 1961년 대회도 AS 로마에게 1무 1패로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1963년에는 리그컵 결승에서 세컨시티더비 라이벌 아스톤 빌라를 3대1로 꺾으며 구단 첫 메이저 트로피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팀 이사진이 투자에 소홀하고 자체 선수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지 않아 첫 우승의 영광의 기운은 오래가지 못했고 1964-65 시즌 10년 만에 디비전 2로 강등되었다.
1965년 웨스트 미들랜즈 라이벌 중 하나인 울버햄튼의 전성기를 이끌고 은퇴했던 스탠 컬리스를 은퇴를 번복하게 하고 영입했으나 그가 맡은 5년 동안 승격에 실패했다. 1972년이 되어서야 7년 만에 디비전 1에 복귀했다. 1972년부터 79년까지 1부리그에서 보냈는데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1974년 승격의 1등공신이자 승격 후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밥 래치포드를 선수 두 명과 현금을 얹어 에버튼으로, 1976년에는 피터 위드와 케니 번스를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시켰다. 잉글랜드의 유일한 월드컵 우승 감독인 알프 램지가 1976년에 보드진에 합류한 뒤 1977년 9월 임시 감독직을 맡기도 했지만 이듬해 3월 주포였던 트레버 프랜시스의 끊임없는 이적 요구로 불거진 보드진과의 불화로 이듬해 3월 사임했다. 후임은 짐 스미스 감독. 1978-79 시즌 결국 21위로 강등되었는데 강등이 유력해지자 트레버 프랜시스를 잉글랜드 챔피언 노팅엄 포레스트로 영국 최초 100만 파운드에 이적시켰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멤버 알베르토 타란티니를 영입했지만 대실패작이 되었다. 맨유의 브라이언 그린호프를 때려눕히고, 관중과 주먹을 주고받은 것 외에는 딱히 한 일이 없었다. 포포투에서 선정한 월드컵 활약 이후 이적했다가 망한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
강등 이후 1년 만에 리빌딩에 성공하며 1979-80시즌 디비전 2에서 지난시즌 강등 동기였던 첼시 FC에 골득실에서 앞선 3위를 기록하며 1년 만에 디비전 1에 복귀했다. 1980-81 시즌 13위로 중위권을 마크한 뒤 1981-82 시즌 성적부진으로 짐 스미스 감독이 경질되자 놀랍게도 지난시즌 아스톤 빌라를 잉글랜드 챔피언으로 이끌고 비록 리그는 중위권이지만 유러피언컵에선 8강까지 이끌고 있었던 론 손더스 감독이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빌라 감독을 내려놓고 스미스의 후임이 되었다. 그러나 손더스는 빌라를 우승으로 이끈 것과는 반대로 버밍엄에서는 득점력 부족을 겪으며 부임 2년 만에 버밍엄은 4년 만에 2부리그로 다시 떨어지고 말았다. 1984-85 시즌 1년 만에 디비전 2 준우승으로 재승격하나 1985-86 시즌 또다시 1년 만에 재강등을 당하고 말았고 손더스는 FA컵에서 논리그 팀에게 패한 뒤 사임했다. 1986년 이후 버밍엄 시티는 16년이나 1부리그를 밟지 못하는 침체기를 보내게 되었다. 디비전 2에서도 하위권에서 보내다 1988-89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디비전 3, 3부리그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시기에 버밍엄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3년 만에 2부리그 디비전 1으로 올라온 1992-93 시즌 한때 법정관리 상태에 놓이기도 했지만 언론인이던 데이비드 설리번이 구단주로 부임한 뒤 재정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 시즌 간신히 강등권에서 탈출했으나 다음 시즌에는 막판의 대분전에도 불구하고 지역 라이벌 웨스트브롬에 골득실에서 밀려 22위로 2년 만에 3부리그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1994-95 시즌 디비전 2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만에 2부리그로 재승격을 이루어냈고 풋볼 리그 트로피에서도 칼라일을 꺾고 우승하며 하부리그 더블을 이루었다. 재승격 1년 뒤 설리번 구단주는 구단의 레전드 공격수이자 셰필드 웬즈데이를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으로 이끌었던 트레버 프랜시스를 감독직으로 앉혀 17년 만에 팀으로 복귀시켰다.
17년 만에 복귀한 프랜시스는 맨유를 우승으로 이끈 캡틴이었던 스티브 브루스를 영입했다. 프랜시스 체제에서 버밍엄은 차츰 성적을 끌어올려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단골이 되었다. 1997년 데이비드 골드가 설리번과 공동 구단주가 되었고, 2000-01 시즌에는 2부리그 팀으로 리그컵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미니트레블을 기록했던 리버풀 FC에 아쉽게도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번번히 플레이오프 결승도 아닌 준결승에서 물을 먹자 프랜시스에 대한 설리번의 신임은 약해졌고 결국 2001-02 시즌 초반 중위권에 머물자 프랜시스는 경질당했다. 그의 뒤를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끌고 있던 스티브 브루스가 감독으로 취임하여 팀을 리빌딩해,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준결승에서 밀월을 1,2차전 합계 2-1로 꺾은뒤 결승에서 노리치 시티를 승부차기로 꺾고 16년 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2002-03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편 후 첫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