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프로 축구팀.
런던 교외에 자리 잡고 있고,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버크셔 주에 위치한 레딩이 연고지이다.
국내엔 2006/2007 시즌 승격팀이자 돌풍의 팀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팀이며, 설기현이 활약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MBC SPORTS에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가지고 있었고, 설기현의 영향으로 전 경기가 국내에 중계된 적도 있다. 대한민국 해외축구 팬덤이 태동하던 시기였는데 당시 설기현을 제외하고 스타플레이어 하나 없는 무명의 선수단들로 구성된 레딩의 투지넘치는 경기력과 돌풍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국내 EPL 팬덤이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오랫동안 홈 구장의 이름은 머데이스키 스타디움이였지만, 2021년엔 많은 구단들처럼 레딩 FC도 경기장 명명권을 판매하여 현재는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으로 불리고 있으며 전형적인 중,소 규모의 팀이고, 프리미어리그에 있던 시즌은 비록 3시즌 밖에 되지 않지만 오래된 역사와 버크셔를 비롯해서 레딩내에선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지역 자체가 조용한편이고 IT와 농업에 집중된 도시라 그런지 스포츠에 크게 열광하는 사람은 타 도시에 비하면 확실히 적은 편이다.
그래도 거주민 및 출신지 사람들은 대다수 레딩 FC가 늘 잠재 되어 있다고 한다.
2021년은 레딩 FC의 150주년이 되는 해이며, 이를 기념하여 구단은 150주년 로고를 제작하여 활동하기도 했었다.
1871년 창단되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최상위 리그 우승 경력은 없다. 주로 2부리그, 3부리그, 4부리그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성적과 가장 잘 나가던 시즌은 바로 최초 승격 시즌이었던 2006/07시즌에 거둔 8위인데, 당시 국내에서도 이 팀이 잘 알려져 있었다.
바로 설기현이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해 설기현은 시즌 초반부터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다. 그러다 시즌 중반 침체를 겪다가 후반기 막판에 다시 살아난 채 시즌을 마감했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엔 설기현이 풀럼 FC로 이적하면서 국내에선 관심도가 사라졌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으로 평가 받는 2006/2007 시즌이 끝난 뒤엔 설기현의 존재로 인해 당시 국내에서 열렸던 2007 피스컵 코리아에도 참가했다.
당시 리버 플레이트, 올림피크 리옹, 시미즈 S펄스와 같이 B조에 속해 있었고, 첫 경기인 리버 플레이트와의 경기에서 1-0 으로 패했으나, 다음 경기인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시미즈 S펄스와의 경기에서 1:0 으로 승리하면서 B조 2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이 경기를 끝으로 레딩은 국내에서의 관심이 사라졌는데, 설기현이 여름 이적 시장 종료 직전에 풀럼 FC의 리암 로세니어와의 트레이드로 풀럼 FC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맞이한 2007/2008 시즌에는 시즌 내내 지난 시즌과 같은 돌풍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시즌 끝까지 강등권 위험 속에서 시즌을 치렀다. 그리고 강등의 운명이 결정나는 리그 최종전에서 풀럼 FC에게 득실차에 밀려 극적으로 강등당했다. 구단이 해당 시즌에 어려운 시즌을 치른 이유로는 주축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의 첼시 FC 이적이 매우 큰 타격이였고, 중, 소 규모의 클럽 자금 사정으로 제대로 된 선수 영입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사실 구단에선 스쿼드 보강을 아예 안한것은 아닌데, 문제는 팀 핵심이였던 스티브 시드웰의 이적으로 인한 중원 공백이 생각 이상으로 너무 컸었고, 영입 선수들 역시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게다가 특유의 조직력과 끈끈한 경기력으로 플레이 하던 팀이 두번째 시즌엔 어느정도 간파 당한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는 2005/2006 시즌 돌풍을 일으킨 후 바로 다음 시즌에 강등 위기를 겪었던 위건 애슬레틱 FC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되었다.
비록 강등은 당했지만, 2007/2008시즌에 보여준 경기력은 강등팀 치고는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개막전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이변을 연출해냈고, 리버풀 FC의 개막 14경기 무패를 깨면서 기록 브레이커 역할도 하는 등 빅클럽들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면서 잔류 경쟁에 끝까지 불을 지폈다.
다만, 시즌 막판 강등이 매우 유력했던 풀럼이 막판에 기적같은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희비가 제대로 엇갈렸던 만큼 운도 정말 안따르긴 했다.
그렇게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 된 이후, 팀은 절치부심한 끝에 여러 차례 승격을 도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인 2012/2013 시즌이 되어서야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는데 성공한다.
이와 동시에 세계적인 부호인 러시아 출신의 사업가가 레딩을 인수하면서 부자구단 반열에 올라서나 했지만, 생각보다 투자는 미미했고, 팀은 한 시즌만에 강등을 당해 다시 EFL 챔피언십으로 내려갔다.
이후에도 한 동안 EFL 챔피언십에서는 매 시즌 승격 후보로 거론되며 중,상위권을 기록했지만 번번히 승격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절치부심 한 끝에 2016/2017시즌엔 야프 스탐 감독의 지휘하에 승격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면서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나 했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잔류하게 된다.
2018년을 기점으로 팀은 유소년 육성에 상당한 공을 들이게 되고, 유소년 코어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팀을 재정비하는데 성공했지만, 승격까진 이루어 내진 못했다. 이 후엔 재정 건전성 문제와 징계로 인해 이적시장에서 임대 선수와 자유 계약 선수만 영입하는 등 이적료를 사용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으면서 주춤하고 있다.
100년이 훌쩍 넘는 팀 역사에서 최상위 리그 경험이 단 3시즌 밖에 없다
대다수의 시즌은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 겪었으며, 최근 들어선 절대 다수를 2부리그인 EFL 챔피언십에서 보내고 있다.
팀의 가장 빛나던 시절은 2006/2007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왔던 시절인데, 이때 돌풍의 팀이라 불리며 UEFA 유로파 리그를 진출 할 뻔할 정도로 매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던 시절로 꼽힌다.
당시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하면서 많은 승점을 따냈고, 빅클럽들과의 경기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등 유명 선수가 거의 전무했음에도 시즌 내내 선전하면서 언더독의 정석을 보여주었단 평을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받았다.
출처 나무위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