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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풀 FC

또또아범 2024. 8. 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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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랭커셔 주 블랙풀에 위치한 축구 구단.

1887년에 빅토리아 FC라는 교회팀(1877년 창단)과 블랙풀 세인트 존스라는 학교 팀이 합병해 창단, 1896년에 풋볼 리그에 가입했다.

이후 2부리그에서만 쭉 놀다가 1930년부터 1부 리그로 승격, 이후 1~2부 리그를 맴돌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조 스미스 감독의 지휘 하에 스탄 모텐슨과 스탠리 매튜스가 가세하면서 팀은 1부 리그에 안착하였고, 1950/51 시즌에 FA컵 결승전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했고, 2시즌 뒤인 1952/53 시즌에도 FA컵 결승전에서 냇 로프트하우스가 이끄는 볼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승부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후반 15분 정도가 되었을 때의 스코어는 1-3.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블랙풀이 승리할 일은 없어 보였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스탠리 매튜스의 스피드 그리고 시대를 앞서갔던 드리블과 절묘한 패스는 기세등등하던 볼턴 수비진의 틈을 노리기 시작했고, 후반 23분에 그 첫 결실이 나왔다. 매튜스는 치고 달리기로 볼턴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크로스를 날렸는데 그 크로스를 볼턴의 골키퍼 스탄 한센이 놓치고 말았고, 뒤에 있던 스탄 모텐슨이 밀어넣어 추격의 불씨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블랙풀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모텐슨이 키커로 나섰다. 모텐슨은 강력한 킥으로 골을 성공시켰고 해트 트릭을 완성하였다. 그렇게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그리고 인저리 타임, 볼턴의 왼쪽 측면을 초토화시키던 매튜스는 다시 한 번 볼턴의 수비수 랄프 뱅크스를 순간 스피드로 제치고 기막힌 패스를 찔러넣어 주었다. 그 패스는 아웃사이드 레프트 빌 페리의 발에 걸렸고 상황은 종료됐다. 최종스코어 4-3.

이것이 블랙풀의 클럽 역사상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인 우승 타이틀이었고, 매튜스의 승리였다. 종가의 상징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세계 최고(最古)권위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FA컵 파이널 무대에서의 위대한 승리. 이를 '메튜스 파이널'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영광을 뒤로 하고 1958년에 23년간 팀을 지휘한 조 스미스 감독이 은퇴하고 1961년에 스탠리 매튜스마저 스토크 시티로 돌아간 뒤 팀은 점차 부진하여 1966/67 시즌에 22위로 강등당하다가 1970년에 또 승격했으나, 1971년 강등 이후 줄곧 하부 리그를 떠돌다가 1987년에 오웬 오이스턴이 팀을 인수하였고, 2009/10 시즌에 이안 홀로웨이 감독의 지휘 하에 찰리 아담을 필두로 하여 챔피언십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여 43년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로 진출하였는데...


승강을 많이 겪는 팀답게 승격 플레이오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4부 리그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만 7차례나 진출해 5번 우승했는데, 결승 진출 회수와 우승 회수 모두 잉글랜드 내 최다이다.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한 팀이다. 그 주인공은 스탠리 매튜스 경.

잉글랜드 1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한 팀이다. 그럼에도 잔류에 성공했다.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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